작년 여름에 에어컨이 없는 집에서 선풍기 하나로 버티고 있었는데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사려하니 설치비 포함하면 중고로 벽걸이를 사도 70만 원은 족히 들겠더라고요. 거기다 극성수기라 좀 더 비싸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것 같아서 포기하고 최대한 싸게 에어컨을 구하려고 알아보니까 이동식 에어컨이라는 게 있더라고요. 바로 구매 후 사용후기 말씀드립니다.
이동식 에어컨 후기
일단 작년 여름 내내 쓰고 현재도 더운날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작년 여름에 할인할 때 샀는데 11번가에서 27만 원 주고 샀습니다. 현재 네이버에서 찾아보니 36만 원 정도 하네요. 중고제품이나 리퍼 제품으로 구매하시면 30만 원 미만으로 구매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일단 제품 상세페이지에 냉방면적이 23.6㎡로 되어있고요 평수로 환산할 경우 7평 정도 됩니다. 웬만한 크기의 방정도는 커버될 정도의 냉방성능입니다. 실제로 냉방 온도를 최저치인 18도까지 내리지 않아도 에어컨을 틀면 금방 시원해집니다. 보통 에어컨 성능이랑 다를 바 없이 시원함은 확실히 시원합니다. 물 같은 거 넣어서 쓰는 냉풍기라던가 이런 에어컨 하위 호환 제품들이랑은 비교가 안되고 그냥 에어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이동식 에어컨은 실외기가 에어컨 본체와 같이 있어서 소음이 있는 게 최대 단점입니다. 소음이 큰 것만 빼면 설치도 직접 쉽게 할 수 있고 집 안에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거 같습니다. 물론 이사 갈 때도 에어컨 설치나 이전비용이 따로 들지 않고 일반 가전제품처럼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입니다.
일단 크키는 옆에 이케아 테이블인데요. 한 70cm 높이 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창문 크기에 맞게 조절해서 설치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동식 에어컨 소음
일단 소음이 그래서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실 수 있을 거 같아서 직접 휴대폰 어플로 소음을 측정해 봤습니다. 첫번째로 에어컨 바로 옆에서 측정했을 경우에는 평균 76dB 정도가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에어컨 바로 옆에서 계속 지내는 건 아니기 때문에 에어컨과 1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다시 측정했을 경우 평균 70dB 정도가 나왔습니다. 좀 더 거리가 멀어졌을 경우 50dB 후반대까지 내려가는 걸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확실히 소음이 큰 편입니다 근데 더운 거보다는 좀 시끄러운 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이 드신다면 가성비가 매우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이동식 에어컨 장단점
개인적으로 사용하면서 느꼇던 장단점을 정리해봤습니다.
이동식 에어컨 장점
-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 새로 설치할때나 이사 갈 때 에어컨을 이동해야 할 경우 설치비나 이전비가 들지 않는다
- 이동과 설치가 쉽기 때문에 혼자서도 설치가 가능하다
- 시원하다
- 에어컨이 작기 때문에 작은 원룸이나 공간제약이 있는 곳에도 설치가 용이합니다.
이동식 에어컨 단점
- 소음이 심하다
- 작아보이는데 나름 무게가 좀 있다
- 배수구가 너무 아래에 있어서 물을 빼기가 힘들더라고요.
이동식 에어컨 가격
LG전자에서 나오는 70만 원이 넘어가는 이동식 에어컨의 경우에는 소음이 저소음으로 39dB 정도로 낮아서 확실히 좋은 거 같습니다. 다만 70만 원이라는 가격이면 이제 벽걸이 에어컨을 사고 설치까지 할 수 있는 정도의 비용이기 때문에 가성비를 따져서 고려해보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캐리어 이동식 에어컨의 경우 가격대가 30만 원대 초중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끔 할인하는 시기에 사시면 20만 원대 후반에도 구매하실 수가 있으며, 당근 마켓이나 중고나라 및 사이트에서 중고로 구매하시면 20만 원 정도에 구매하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생각보다 소음이 있어서 구매 후 중고로 다시 파는 분들이 많은 것 같으니 중고로 구매해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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