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등급 미국산 소고기 등급 비교

연말연시에 기념일도 많고 분위기도 분위기인 만큼 스테이크를 요리해 먹으려고 소고기를 사러 다녔었는데요. 한우랑 미국산 소고기랑 가격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한우와 미국산 소고기의 각 등급과 맛과 가격은 실제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한우 등급

 

한우와 미국산소고기의 등급을 결정하는 건 크게 육질등급인 근육 내 지방도(마블링)에 따라서 결정되는데요. 1등급인 1++(투뿔), 2등급인 1+(원뿔), 3등급인 1등급 그 밑으로 2등급 3등급이 있습니다. 웃긴 게 1등급이라고 불리는 등급이 사실상 3등급에 해당한다는 겁니다. 참고로 한우의 1등급이 미국산 소고기의 최상급인 프라임 단계와 같은 급입니다. 

마블링에-따른-소고기-등급-표

 

미국산 소고기 등급

 

미국산-소고기-등급-표

 

 

위의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미국산은 가장높은 단계인 프라임(Prime)부터 시작해서 초이스(Choice), 셀렉트(Select) 순서로 내려갑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소고기 등급은 가장 위의 세 가지 등급만 수입되고 있으며,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등급은 초이스 등급입니다. 미국에서도 예전에는 높은 지방을 함량 한 소고기를 생산했지만, 현재는 미국인들의 기호가 저지방으로 바뀌어서 MBS 4 이상의 소고기는 생산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스테이크 부위별 비교 및 추천

 

스테이크로 미국산이든 한우든 가장 좋은 부위의 재료는 안심입니다. 그리고 미국산 소고기를 사실때 피하셔야 할 부위는 부챗살과 척아이롤입니다. 부챗살과 척아이롤은 아무리 프라임 등급이라고 하여도 한 단계 낮은 초이스 등급의 립아이보다도 질깁니다. 반면에 초이스 등급의 안심은 프라임 등급의 립아이와 채끝에 비해서도 육질이 연합니다. 그리고 현재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토마호크나 쇼트로인은 미국이 거의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산을 구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개인마다 선호하는 부위가 있고 식감이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미국산 소고기를 구매한다면 이렇게 구매하시는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프라임, 초이스 등급 안심 >>> 프라임 등급 립아이, 채끝 >>> 프라임 등급 부챗살, 척아이롤

 

사실 부챗살이나 척아이롤은 그렇게 좋은 평판을 받는 부위가 아니기때문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아무리 프라임 등급이라고 해도 먹을만한 고기가 아닙니다. 

 

한우는 사실 육즙이 적고 비계가 질기고 마블링이 두껍기때문에 안심 부위를 제외하면 스테이크로는 부적절합니다. 한우로 스테이크를 드실 계획이라면 안심으로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소고기 등급은 단지 지방함유량으로 매긴 등급이기 때문에 지방 함량만으로 좋은 고기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미국산 소고기도 요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맛이 엄청 달라집니다. 재료보단 요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거 같습니다. 

 

결론

 

한우는 외국산 소고기와 비교하면 말도안되게 비싼데, 그 가격만큼 맛이 대단한 것도 아니다. 그냥 마블링과 육향이 좀 더 좋고, 식감이 찰지다는 정도이다. 그에 비해 수입산은 식감이 다소 무겁고 육향이 이질적이라 해도 가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모든 걸 상쇄합니다. 또 국산 소고기의 경우 수출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위생이나 환경적 기준면에서도 표준을 못 따라가는 전형적인 내수 상품입니다. 누가 해외에서 한우 먹나요?  

 

저도 한우 맛있긴한데 누가 사주면 먹지 굳이 내 돈 내고 먹긴 아깝거든요. 그 돈이면 사실 수입산 먹거나 다른 음식 먹는 게 낫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