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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고양이 카페 '집사의 하루' 건대점 이색데이트

by Gazuang 2022. 6. 15.

저랑 여자친구랑 둘 다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고양이를 키우기에는 여력이 안돼서 가끔 사람 손탄 길고양이들 만나면 만져보러 가곤 했었습니다. 근데 보통 고양이들은 개들처럼 달려드는 애들이 아니니까 도망가는 모습만 많이 봐왔다가 고양이 카페를 한번 가보면 맘껏 만져볼 수 있겠다 싶어서 서울에 있는 고양이 카페에 가봤습니다.

 

 

집사의 하루 입장료 및 이용시간

 

입장료는 음료 포함 만원만 내시면 입장 가능합니다. 다른 카페의 경우엔 입장료 따로 음료값 따로 받는 곳도 있는데, 이곳은 합쳐서 만원이고요. 음료 추가 주문시에는 3,000원을 내셔야 하고, 고양이 간식만 따로  2,000 ~3,000원 을 받고 팔고 있습니다. 이용시간은 주말이나 사람 많은 시간대에는 90분인데, 사람이 없거나 평일에는 그냥 시간제한 없이 있어도 됩니다. 저희는 평일 저녁에 저녁 먹고 갔는데 사람도 얼마 없고 거의 문 닫을 때까지 있다가 왔습니다.

 

고양이들

 

이곳에 있는 고양이들 모두가 유기묘라고 하더라고요. 진짜 이쁘게 생긴애들인데 왜 처음부터 키우지도 못할걸 버리나 생각이 드네요. 예전에 '내 어깨 위의 고양이 밥' 이란 영화를 봤었는데, 주인공의 삶이 바닥이어도 고양이는 버리지 않고 잘 키우더라고요. 당연히 입양 전에는 본인도 앞일을 모르고 데려왔겠지만, 그래도 생명을 데려왔으면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집사의하루-츄르
츄르-들고-있으면-왕

챠오츄르 2개에 3천 원이어서 구매해서 츄르 뜯으니까 순식간에 고양이들한테 둘러싸입니다. 눈빛을 보세요 츄르에서 시선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유튜브에서 츄르의 힘을 간접체험은 많이 했지만 실제로 겪어보니까 경이롭네요.

 

집사의하루-스코티시폴드
스코티시폴드

이 친구는 귀가 접힌 걸로 보아 스코티시폴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스코티시폴드의 경우에는 귀가 접힌 게 귀여워서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만든 품종이라 치명적인 유전병을 가질 확률이 높습니다. '골연골 이형성증'이라고 귀가 접히게 만든 유전자가 다른 발목 부위의 뼈에서도 나타나 기형이나 심각한 통증을 주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친구도 관절이 많이 안 좋아 보입니다. 

 

 

 

집사의하루-코리안쇼트헤어
코리안쇼트헤어
코리안쇼트헤어-젖소
코리안쇼트헤어-젖소

얘는 루이라는 앤데 무릎냥입니다. 여자친구 무릎에서 내려오질 않더라고요 물 마실 때만 내려오고 계속 무릎에 앉아 있었습니다.

고양이-발
고양이-발
고양이
외모-1등-고양이

얘는 이름 까먹었는데 카페에서 아우라를 뽐내는 고양이입니다. 장모종 고양이 같은데 시베리아 고양인가 무슨 종인지도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예쁘게 생겼더라고요. 

 

집사의 하루 위치

 

저희는 건대점을 갔는데 찾아보니까 집사의하루 강남점이랑 홍대점도 있더라고요. 집사의하루 건대점 고양이카페 추천합니다.

 

 

집사의 하루는 방문자들의 입장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입장만으로도 유기묘들을 위한 기부를 하고 있는겁니다. 25년동안 동물병원을 하셨던 분이 유기묘카페를 만드셨다고 합니다. 간만에 이색데이트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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